2015년 8월 호

개발자 2019.02.11 14:56 조회 : 543

Vol. 23

2015년 08월호

컨템포러리의 말놀이에 지친 춤계

요즈음 ‘컨템포러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많은 시도가 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춤계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컨템포러리’라는 말이 붙는 순간 춤은 사라지고 개념놀이, 말놀이로 탈바꿈한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근 10여 년 동안 컨템포러리 댄스라 하여 우리나라에 소개된 유럽의 많은 공연들에 기인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공연 중 일부는 매우 독창적이고 기발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었으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했다. 춤이 없는 춤, 일반인들이 추는 것 같은 춤, 움직임보다는 몸을 드러내는 전시성의 공연 등, 그야말로 서구 철학의 고민이 묻어있는 ‘그들의’ 컨템포러리 댄스였다.

글_ 편집장 이희나(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무용평론가 장지원의 ‘님과 함께’
- 예술자료원 연구수집부 부장 정영순 님과 함께 ‘허영만 전’을

<허영만展: 창작의 비밀>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가인생 40년 첫 개인전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창조경제의 핵심 콘텐츠인 만화를 관람함으로써 더욱 주목받았다. 올해 4월~7월까지 열렸던 이 전시회를 뒤늦게 주목한 것은 허영만 작가의 20여편의 작품이 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 등 2차 콘텐츠로 제작되어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선도한 대표적 사례로 회자(膾炙)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타진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과 무용역사기록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아카이브전 <생(生)의 고백, 춤의 기억(記憶)>을 담당한 예술자료원 연구수집부 부장 정영순 님을 모시고 전시에 관한 중요 포인트를 들어보았다.

인터뷰_ 장지원(무용평론가,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리을무용단 제30회 정기공연,
홍은주의 ‘바라기Ⅴ- <동행, Waiting...>’

리을무용단이 9월 19일과 20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제30회 정기공연으로 홍은주 대표의 바라기 시리즈 완결편을 올린다. 바라기 시리즈는 2008년의 <바라기Ⅰ- Slave>를 시작으로 <바라기Ⅱ-The wall>(2011), <바라기Ⅲ-웃음>(2012), <바라기Ⅳ-웃음에 관한 천착>(2015)으로 이어왔다. 안무자는 바라기 시리즈를 통해 인간 관계의 진정성에 대한 바램을 담아 왔다. 이번 <동행, Waiting...>은 완결편이며, 지금까지 함께 해온 리을무용단과의 동행,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과의 동행으로 사람간의 따뜻한 마음과 기다림을 춤으로 풀어낸다고 한다. 리을무용단의 홍은주 대표를 만나 <동행, Waiting...>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_ 인턴기자 정겨울(한국춤문화자료원 연구원)
사진_ 리을무용단 제공

정직한 몸과 장엄한 영상으로 표현한 아시아 논의 생태학
-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 〈RICE〉

린 화이민은 를 통해 논의 생태와 인간 생명의 순환성을 교차적으로 또는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는 대나무 막대가 울리는 소리 하나, 영상의 한 장면까지도 치밀하게 계산하고 몸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하였다. 그의 연출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논의 생동과 생명의 숨결이 시시각각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숨을 멈추게 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생명의 잉태를 묘사한 장면이다. 두 몸이 결합하는 장면을 그처럼 숨 막히게 아름답고 세련되게 묘사한 안무가는 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서사를 춤으로 숭배했던 린 화이민는 작년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로부터 평생업적상을 수상하였다.

글_ 편집주간 최해리(무용인류학자,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사진_ LG아트센터 제공

몸 방향의 명칭 및 방향에 따른 자세훈련 (4)

에까르떼에서 학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등 부분의 흉곽이 뒤로 넘어가서 뒤로 자빠지는 모습을 그리거나 올라간(en haut) 팔보다 시선이 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바에서 먼저 에까르떼의 몸 방향을 훈련시키고 다리높이의 조절 등을 통한 센터에서의 훈련을 시키는 등 수위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에까르떼 몸 방향을 지도할 때에는 처음 가르친 크로와제 방향과 마찬가지로 몸 방향이 사선을 향했을 때, 어깨의 두 지점과 골반의 두 지점이 모두 정면에서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글_ 전주현(무용교육박사,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20세기 미국 현대무용의 개척자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 1895~1991)

마사 그레이엄의 춤은 ‘수축과 이완(contraction and release) 테크닉’으로 대변된다. 수축과 이완 테크닉이란 말 그대로 인간이 가진 신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춤의 중요한 원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사 그레이엄은 수축과 이완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내재된 긴장과 공격성의 표출이라고 보고, 이를 통해 움직임의 표현뿐만 아니라 감정의 표현 또한 가능하다고 믿었다. 따라서 신체는 일종의 매체로써 외부세계와 접촉하며, 신체는 다시 그에 대한 사유와 느낌, 의식과 무의식적 태도, 정신과 영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발산하는 과정을 통해 외부세계를 느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았다.

글_ 신찬은(성균관대 예술학협동과정 석사3기)

미국의 국립춤박물관(The National Museum of Dance)

미국의 국립춤박물관은 춤 전문 박물관으로서 1986년에 설립되었다. 박물관은 워싱턴 바스하우스였던 뉴욕 사라토가 스파 스테이트 공원에 위치해 있다. 춤 전문 자료만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국립춤박물관은 미국에서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국립춤박물관의 비전은 "우리 사회의 대중들 사이에서 춤과 춤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극대화하고, 감상과 향유를 고무시키는 것"이다. 가치 있는 기록물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안전하게 관리 및 보존함으로써 춤 예술가, 단체, 기구, 협회 등에게 다양한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_ 김도연(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학예보조,
UCL Archives and Records Management 석사)

만드는 사람들 _ 편집주간 최해리 / 편집장 이희나 / 공동편집장 장지원 / 시각 및 이미지 자문 최영모
/ 인턴 심온, 안수진, 김현지, 정겨울 / 웹디자인 (주)이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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