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호

개발자 2019.02.11 14:58 조회 : 562

Vol. 24

2015년 09월호

그들은 왜 자충수(自充手)를 두는가

이제부터라도 국공립 단체장들은 자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나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춤계, 세계 속의 한국춤을 위해 자충수(自充手)를 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자충수란 자신의 여유수를 스스로 매워 불리함이나 자멸을 자초하게 되는 수를 놓는다는 뜻으로, 지금 단체장 스스로와 단체의 색깔을 잃고 타인에게 의지하는 춤계의 형상이 그러하다.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상의 표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안무가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단체장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본인과 단체,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춤역사에 기억될 명작을 완성하는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K-Pop으로서가 아니라 춤 한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말이다.

글_ 공동편집장 장지원(무용평론가,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찰나의 예술인 춤!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 것인가?
- 2015 무용역사기록학회 제17회 심포지엄 ‘아시아 춤의 기억술(記憶術)’

지난 2015년 9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무용역사기록학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으로 예술가의 집에서 ‘아시아 춤의 기억술’이라는 주제로 제17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미국, 중국, 대만, 일본, 한국의 무용학자 9명이 초청연사로, 원로무용가 4명과 무용학자 6명이 토론자로 참가한 이번 심포지엄은 단지 동작만이 아닌 움직임의 숨결을 보존하고 불러내기 위해 역사 속에 존재하는 춤의 기록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분석해서 표현해 내는 과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준 여정이었다. 3일간 연속으로 심포지엄의 현장을 지키면서 춤의 기억술은 무용가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글_ 정은주(무용학 박사, 헤케이브아카데미 대표)
사진제공_ 무용역사기록학회

무용평론가 장지원의 ‘님과 함께’ - 춤, 하나 댄스컴퍼니 대표 오정은 님과 함께
‘심소 김천흥 무악예술보존회 김천흥 컬렉션 기념전시실’을

심소 김천흥 선생님은 조선의 마지막 무동으로, 99세로 영면하기 직전까지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과 제39호 <처용무>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였다. 전통예술의 보존과 살아있는 전통을 발전시키는 일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그의 정신을 기리며 사)아악일무보존회(김영숙 회장)에서 마련한 ‘심소 김천흥 무악예술보존회 김천흥 컬렉션 기념전시실’을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춤, 하나 댄스컴퍼니 대표인 오정은 님을 만나 심소 김천흥 선생님과 춤, 하나 댄스컴퍼니 대표로서 그녀의 무용작업에 관해 알아보았다.

인터뷰·글_ 장지원(무용평론가,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YJK댄스프로젝트의 카프카,
현대의 <심판>을 이야기하다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 김윤정이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한다. 오는 10월 3일 강동아트센터에서 SIDance 참가작으로 공연되는 YJK댄스프로젝트의 <심판>이 바로 그것이다. YJK댄스프로젝트는 안무가 김윤정에 의해 2000년 독일에서 창단된 프로젝트 형식의 공연단체이며, 주요작으로는 <아인말(Einmal)>, <문워크>, <미팅유> 등이 있다. 자신의 죄목조차 알지 못한 채 선고받고 헤매이는 요제프 K를 주인공으로 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심판>을 원작으로 YJK댄스프로젝트가 끌어낼 메세지는 무엇일지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김윤정을 만나 들어보기로 한다.

인터뷰_ 장지원(무용평론가,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글_ 인턴기자 심온(서울대 미학과 석사과정)
사진제공_ YJK댄스프로젝트

스트레칭의 중요성

이번 장에서는 스트레칭(stretching)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스트레칭은 몸 전체에 있는 근육을 길게 늘이는 것으로 보통 맨손으로 많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보다는 테라밴드를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테라밴드의 탄력은 근육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글_ 전주현(무용교육박사,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예술의 종언’ 시대, 예술가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제 ‘예술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예술의 종언시대, 보다 정확히는 예술에 대한 규범적인 내러티브의 종말 시대에는 예술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제 예술은 유일한 예술적 가치라는 의미에서의 ‘미’ 또는 ‘미적인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선, 진리, 감정, 형식, 매체의 본질을 제시하려는 강박에서도 벗어나 다양한 목적을 위해 다양한 양식을 활용해도 좋다. 같은 이유로 다원론 시대의 예술은 이전과는 다른 비평을 요청하는바, 예술이란 이러저러해야한다는 배타적 내러티브에 입각한 이론적 반성에 머무르는 대신, 이제는 각각의 작품들이 추구하는 목표와 의미와 구현방식에 대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해명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글_ 정종은(메타기획컨설팅 부소장)

독일 표현주의 현대무용의 선구자,
마리 비그만(Mary Wigman, 1886~1973)

마리 비그만의 춤은 대체로 분위기가 어둡고, 원시적 또는 원초적인 표현방식이 두드러졌다. 또한 기존의 미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 추함, 괴기함까지도 춤에 포함시켰으며, 형식적 틀에 따르기 보다는 내적 경험을 표현하는 것에 몰두했다. 또한 달크로즈에서 받았던 교육방식에서 탈피하여 무(無)음악으로 춤을 추는 공연, 공간을 다양화하는 공연들이 다채롭게 시도되었다.

글_ 신찬은(성균관대 예술학협동과정 석사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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