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호

개발자 2019.02.12 11:26 조회 : 380

Vol. 51

2018년 11월호

6. 영세함과 게으름, 창작력 빈곤 사이에서 갈 곳 잃은 무용계 창작윤리

창작물의 표절 논란은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해묵은 이슈다. 해묵은 이슈라곤 하지만 인간의 창작 욕구나 의지가 사그러들지 않는 한 영원히 현재진행형으로 지속될 이슈이기도 하다. 인간의 창작 능력이나 지식이 욕구나 의지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아니, 인간의 창작 욕구나 의지는 ‘반드시’라고 말하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창작의 능력이나 지식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늘 아래 과연 새로운 것이 있겠는가’라는 손쉬운 한탄 뒤에 숨어 모방과 짜깁기, 표절과 무단 도용으로 작품을 만드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은 채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영감을 받았다는 모호한 말로 빠져나가며 베끼거나 도둑질하는 행위를 막을 수 없다면 사후에라도 제제할 수는 없을까. 이 사후 제제를 법적 처벌이라는 의미로 읽는다면 무용계에서는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유는 법적 처벌을 가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시간과 금전의 비용 손실에 비해 실익이 없고 오히려 좁은 무용계에서 평판이 내려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_ 댄스포스트코리아 블랙페이지 취재팀(대표 에디터: 윤단우)

생태예술, 사회와 역사의 장소적 연결과 뿌리내림의 추구
- 캐나다 바인즈 아트 페스티벌의 자리잡기

바인즈아트페스티벌은 장소적 의미를 통해 성립된 축제이다. 대안사회로서의 생태적 장소, 자연 속에 사람이 있는 장소, 그리고 무엇보다도 밴쿠버 이스트의 원주민과 서민과 빈민이 다니는 장소, 이곳의 축제이다. 축제를 통해 동쪽 멀리 토론토와 남쪽 멀리 남미에서 가까이 필리핀 이주민 촌락, 스쾌미시 원주민 촌락에서 예술가들이 몰려든다. 바인즈아트페스티벌은 결국 사람이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력을 받아 자연-사회의 탄성을 회복한다는 축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페스티벌은 생태예술이고 사회생태론적 축제이다. 그 핵심을 원주민들로 하고 그들이 땅을 뺏기고 사회가 파괴되고 몸이 질곡을 겪어온 것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이들의 탄성 회복까지 도모한다는 것이 이 축제이다.

글_조경만(생태인류학자, 목포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황해도탈춤, 해주검무, 배뱅이굿의 명인 양소운(1924-2008)

양소운(梁蘇云)은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황해도 탈춤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로 한국 탈춤의 맥을 이은 대표적 인물이다.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해주에 거주하며 장양선에게 탈춤, 검무 살풀이춤, 즉흥무, 한량무, 팔선녀춤, 성인인상무, 가인전목단, 포구락, 무고 등을 익히며 예인으로 입문한다. 여기서 성인인상무는 승무의 일종으로 처음에는 영상도드리로 시작하여 염불을 외고 이어 자진도드리, 둑으로 이어지고 굿거리장단에 바라춤을 추며 빠른 타령에서 느린 타령 순으로 넘어가며 맺음을 하는 춤의 형태였다.(국립문화재연구소, 『입춤․한량무․검무』, 국립문화재연구소, 1995) 이와 함께 그는 이 시기 탈춤도 과장별로 각기 다른 배역의 춤을 익히는 등 교방춤, 민속춤 등 다양한 춤을 몸으로 체득하는 시기였다.

글_ 김호연(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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