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 8, 9월 호 합본

개발자 2019.02.12 11:16 조회 : 742

Vol. 42

2017년 7·8·9월호

아름다운 계절, 의미 있는 춤풍경

차이를 극복하는 무용교육의 힘 - 제 30회 국제 라반기록 협의회 학술대회
(International Council of Kinetography Laban/Labanotation)

2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고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국제 라반기록협의회-ICKL의 학술대회가 지난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라반연구센터 주최로 북경사범대학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을 대표하여 참가한 유시현은 현 라반-바르테니예프 움직임 연구소(LIMS) 지도교수로서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수학한 라바노테이션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 다른 참가자였던 필자는 파리국립슈페리어 음악무용학교(CNSMDP)에서 수학한 키네토그라피 라반 전문가이다. 라반기록의 큰 두 흐름을 비교해서 연구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있는 반면 국내 학자들과의 소통과 국제교류를 할 수 있는 로컬기반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이웃나라 중국의 선전에 비교되어 더 절실하게 다가왔다.

글_ 심경은(키네토그라피 라반 전문가 - CNSMDP,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강사)

판소리를 보여주기, 판소리로 실험하기
- 베를린, 파리 그리고 다른 곳에서

2017년 7월, “유럽에서의 판소리”에 초점을 맞춘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주독 한국문화원에 의하여 조직되었다. 조용수의 북 반주와 함께 명창 윤진철이 부른 전통작인 <적벽가> 완창 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마티아스 엔트레스가 여기에 소개를 덧붙였다(7월 14일 저녁 7시, ufaFabrik). 이튿날(7월 15일 오전 11시~오후 6시) 독일, 프랑스,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온 학자들과 예술가들은 유럽 내 판소리 공연의 잠재력에 대해 논했다. 그들은 이 예술의 전통적 측면들을 다양한 장르와 미디어를 포함하는 더욱 실험적인 접근들과 함께 보존할 수 있는 전수의 방법들을 비교해보았다.

글_ 이안 코이츤베악
번역_ 기자 심온
사진_ 주독 한국문화원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2
- 〈권령은과 정세영〉

권령은과 정세영, 두 젊은 안무가의 작품 <글로리>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국립현대무용단의 국내외 안무가 초청 프로그램 픽업스테이지의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는 2016년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던 안무 대회 ‘댄스 엘라지’에서 각각 파리 경연 3등상과 서울 경연 1등상을 수상하였던 두 작품이 그 주제를 보다 깊이 탐구한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이번 무대에서 관객들은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로서의 제도를 ‘몸’과 ‘기록’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환영’에 빗대어져 왔던 예술의 공간에 대하여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예술의 실천들을 통해 물음을 던져 볼 수 있을 것이다.

글_ 기자 안수진(서울대 미학 석사과정)
사진·영상_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한일교류공연 〈세레모니〉

축구라는 비유를 납득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한일 커플의 결혼이라는 소재는 한일교류공연의 목적을 제대로 상기시켜 준다. 적기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각기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도 체험할 수 있었다. 게다가 대사는 부산 사투리/하카타벤(하카타 사투리)으로 각각의 지역성을 살렸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무뚝뚝해 보이면서도 정감 넘치는 하카타벤만으로 관객은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한일교류공연을 볼 때마다 한일 연기자의 연기 비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좋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에는 울컥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기성 작품이 아닌, 창작극을 택한 의미가 앞으로 “하나로프로젝트”의 발전에 이바지하리라 믿는다.

글_ 심지연(한일연극코디네이터)

왜 다시 ‘사실성’인가?: 이야기의 귀환에 대하여

‘새로운 사실주의’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마르쿠스 가브리엘(독일 본 대학 철학과 석좌교수)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사실성’을 촌스러운 것으로 치부해 왔다며 그들은 우리가 보는 것만 존재하며 배후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 자체로 있는 건 없다는 논리를 펼친다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제거한 의미들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가브리엘과 몇몇 학자들이 주창하는 이 새로운 사실주의는 여느 사조가 그렇듯이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 분명한 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오리무중의 상태에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며 모호성의 안개를 걷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글_ 서지영(공연평론가, 드라마투르기)
사진_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 웹사이트

걷는 것만으로도 몸을 바르게 할 수 있다

워털루 대학 특별 컬렉션 및 아카이브의 춤 컬렉션
(University of Waterloo Special Collection & Archives)

워털루 대학 도서관은 도리스 에일린 루이스(Doris Eileen Lewis)라는 워털루 대학의 첫 번째 사서의 이름을 딴 도리스 루이스 희귀본실을 1976년 6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희귀본실 내에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 특별 컬렉션 및 아카이브는 매우 오래된 희귀본부터 매뉴스크립트 등 다양한 종류의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자료들은 매우 오래된 자료로서 물리적 조건이나 역사적 가치, 미적가치, 희귀한 포맷, 기관 내부에서의 중요성 등의 이유로 매우 가치 있다고 여겨져 특별 관리 되고 있다. 그 중 ‘춤 컬렉션 (Dance Collection)’은 주요 컬렉션 중 하나이다. 1953년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춤과 발레 역사와 관련한 자료들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글_김도연(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과 박사과정
/런던대학교 Archives and Records Management 석사)

해방 공간 한국무용의 가교, 장추화(張秋華, 1918-?)

안무가 박순호와의 만남 - 직업으로서의 안무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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