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호

개발자 2019.02.12 11:24 조회 : 675

Vol. 48

2018년 08월호

‘국립무용센터’- 명실상부 대한민국 무용계의 빅 텐트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국립무용센터가 서울에만 설립되지 말고 지역권 별로 경기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그리고 제주지역에 이르기까지 분원센터가 건립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무용계의 진정한 빅 텐트로 국립무용센터가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국립무용센터 건립을 위해 우리 무용인 모두가 진정성 있는 지혜와 배려의 마음들을 모아야함은 물론, 아울러 각자의 실천이 필요한 지상최대의 희망이자 이른바 절대 절명 최대의 기회라는 말로 필자 스스로 목소리를 높여 본다.

글_ 편집자문 장승헌(공연기획자, 재단법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4. ‘군기’라는 이름으로 규율이자 문화가 된 무용계 폭력

 ‘무용과 군기’ 또는 ‘무용과 폭력’이라는 키워드로 포털에 잠시 검색만 해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이니셜이나 익명으로 가려지기 일쑤인 이 주제에 대해 피해자가 무대 위에서 객석의 불특정 다수 관객들을 향해 털어놓은 것은 일대 사건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닌 일이었다. 그러나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을 정도였다는 그의 끔찍한 폭력 고백은 공연 이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공연을 구성하는 하나의 에피소드 정도로만 소비되었다. 무용계에 이러한 폭력이 너무나 만연하다 보니 이 정도 고백으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정도로 무감한 것이 한 이유이고, 다른 쪽으로는 이러한 폭력의 문제가 무용계만의 것이 아니라는 패배의식과 공범의식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될 터다.

글_ 편집위원 윤단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안무가 주재만

 한국에서 여러 무용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주목받다가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성공적으로 입지를 굳히고 유명한 발레마스터나 안무가들과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컴플렉션 발레단(Complexions Ballet Company)에서 부예술감독, 전속안무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주재만이다. 그는 2009년 연극, 무용, 영화에서 뛰어난 재능과 기량을 발휘한 유망주들에게 수상하는 PGA(Princess Grace Award)를 받기도 했다. 이는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를 기리기 위한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는 와이즈발레단과의 작업을 위해 오랜만에 방한한 주재만을 만나 그 활약상과 인간적인 면모, 무용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뷰‧글_ 장지원(무용평론가,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사진_ 주재만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 STEP UP >

  짜임새 있는 탄탄한 무용 공연을 보고 싶다면 <스텝 업>에 주목하자. 국립현대무용단은 안무 공모 및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한 안무가 배효섭, 이은경, 정철인의 작품을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선정된 3명의 안무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발탁된 안무가들이다. 2017년 12월 1차 서류 심사를 시작으로 2차 인터뷰 심사, 그리고 3차 쇼케이스 심사를 거쳐 배효섭, 이은경, 정철인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더욱이 안무가들의 기존 창작물을 국립현대무용단의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보완, 발전시켜 초연의 아쉬움을 뒤덮고도 남는다.

글_ 기자 윤혜준
사진_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스크린/ 스크린 댄스(1)

 결과물이 스크린 기반의 영상 플랫폼으로 출력되는 비디오 댄스는 스크린 댄스라고도 불리는데 스크린은 화가의 캔버스처럼 창작자가 그들 자신의 시공간 개념과 세계에 대한 관계를 구현하는 무대가 된다. 시간과 공간을 탐구하는 무대로써의 스크린과 캔버스 화면은 수세기를 거치면서 오늘날 가상의 입체 표현이 가능한 영역으로까지 확대 발전하였다. 90년대 혁명적 플랫폼이었던 인터넷이 사이버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웹댄스 영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듯이 현대의 기술발전과 더불어 새롭게 관심 받고 있는 VR, AR 등의 혁신적인 플랫폼들은 예술가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 영역이 되고 있다.

글_ 박은영(작가,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소리와 춤을 겸비한 소고춤의 명인 안채봉(1920-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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